여행

제주 올레길 각 코스 난이도 정리

회두시안(回頭是岸) 2025. 4. 17. 01:09

제주도 올레길은 총 26개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이의 체력, 경험, 선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하지만 막상 걷기 전, 어떤 코스가 쉬운지 혹은 어려운지 알기 어렵죠.

이 글에서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단계별 추천 코스를 정리하고, 각 코스의 난이도를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계절별로 난이도가 달라지는 이유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제주도 협제 해수욕장
제주 협제해수욕장

초보자를 위한 쉬운 올레길 코스

제주 올레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무리 없는 거리와 평탄한 길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할만한 코스로는 6코스(쇠소깍–외돌개), 1코스(시흥–광치기), 16코스(고내–광령), 17코스(광령–제주원도심)를 꼽을 수 있습니다.

6코스는 제주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길로, 숲길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코스입니다.

대부분이 완만한 길이라 체력 부담이 적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하루 일정으로 안성맞춤입니다.

1코스는 제주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으며, 성산일출봉과 광치기 해변을 지나며 드넓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안전합니다.

16코스와 17코스는 제주시 내륙을 지나는 코스로, 비교적 관광객이 적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초보자용 코스는 대부분 10km 내외의 거리, 고저차가 적은 경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 찾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 방향 감각이 약한 분들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습니다.

처음 올레길을 접할 때는 반나절 코스를 정해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 좋으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급자를 위한 다양한 풍경의 코스

올레길에 조금 익숙해졌다면, 다양한 지형과 조금 더 긴 거리를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중급자에게 알맞은 코스로는 10코스(화순–모슬포), 13코스(용수–저지), 14코스(저지–한림), 8코스(월평–대평)를 추천드립니다.

10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모슬포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비교적 긴 거리(약 17.5km)를 자랑합니다.

다소 긴 거리지만 길 자체는 무난하며, 풍경 변화가 뚜렷해 지루하지 않습니다.

13코스는 숲과 오름길이 섞여 있어 체력 소모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저지리 예술마을을 비롯한 문화적 요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길입니다.

14코스는 중간 난이도의 오름과 숲길, 마을길이 혼합된 코스로 하루 코스로 적합하며, 여유로운 풍경 속 걷는 맛이 있는 코스입니다. 8코스는 짧지만 난이도 중간 정도의 오름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마을과 자연이 번갈아 등장해 걷는 내내 색다른 풍경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중급자용 코스들은 하루 일정으로 소화 가능한 거리(12~18km)이며, 다양한 풍경과 적절한 운동량이 조화를 이뤄 걷는 내내 만족도가 높습니다.

서귀포 동백포레스트
동백 포레스트

숙련자를 위한 도전 코스 및 계절별 팁

올레길에 충분히 익숙해졌거나, 체력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도전할 수 있는 고난이도 코스도 제주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숙련자용 코스는 2코스(광치기–온평), 5코스(남원–쇠소깍), 18코스(원도심–조천), 그리고 산악과 해안이 복합된 9코스(대평–화순)입니다.

2코스는 성산에서 시작해 온평까지 이어지며 약 15km에 달하는 긴 거리와 함께, 중간에 오름을 넘고 마을과 들판을 반복하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5코스는 숲길, 해안절벽, 오름 등 다양한 지형이 등장하며, 코스 후반의 오름 오르기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주 후 느끼는 보람은 상당합니다.

18코스는 도시 중심을 지나면서 오름과 마을길이 혼합된 고도 차가 있는 코스이며, 제주의 도심 풍경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어 특별한 매력을 줍니다.

9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지만 바위길과 해안 절벽 등 위험 요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코스는 비가 오는 날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에 따른 코스 난이도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그늘이 적은 해안 코스가 힘들 수 있으며, 겨울에는 일몰 시간이 짧아 긴 코스보다는 짧고 평탄한 코스를 추천합니다.

봄과 가을은 대부분의 코스가 걷기에 최적이며, 특히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으로 물든 제주 풍경이 더해져 감성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제주 올레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체력과 경험, 여행 목적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난이도 정보를 알고 있다면 무리 없이 즐기며,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길을 걸을지 정하셨나요? 이제 당신에게 꼭 맞는 올레길을 찾아, 천천히 그리고 깊이 있게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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